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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생명과학과 김현구, 정재욱 학생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주관 『2022 대학생 생물분류 연구 논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대학 내 생물분류 분야에 대한 기반을 확대하고, 관련 전공자들의 관심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 이번 공모전에서 김현구, 정재욱 학생은‘한국 땅거미속(Atypus)의 개체군 분포조사 및 계통학적 재분류’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땅거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전에 분기한 원시거미류이며, 평생을 전대그물(purse web) 속에서 위장한 채 살아가는 독특한 생태 때문에 세계적으로 연구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다. 또한 땅거미류의 종들은 형태적으로 종 구별이 어려워 학계의 난제로 여겨져 왔다.

□ 이러한 문제에 착안해 김현구, 정재욱 학생은 전국에서 직접 채집한 300여 개체의 땅거미에 대한 COI, 28SrRNA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종을 구별했다. 유전자 정보와 형태적 정보, 지리적 정보를 융합해 기존 한국에 서식한다고 알려진 6종이 사실 3종일 가능성이 높음을 밝혔다. 또한 그 과정에서 종간 교잡과 혼합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본 연구는 종을 구분할 때, 하나의 정보가 아닌 다양한 시각을 활용해야 한다는 좋은 예시이다. 이는 추후 이루어질 땅거미 연구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현구 학생은“호기심으로 시작한 연구가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앞으로도 다양한 분류군의 생물 연구에 매진하여 생물의 진화사를 밝혀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